주요IB 1월 FOMC 평가…"3월 인하 기대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주요 투자은행(IB)들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호키시했다면서 3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는 1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4.25%~4.50%)했다.
30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문구를 삭제하고 실업률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를 위해 노동시장 완화, 인플레이션 개선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경제 데이터가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견조한 경제상황,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금리수준을 고수하는 것에 매우 만족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2개월 인플레이션의 초점을 맞춘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향후 3개월의 근원 PCE 데이터가 연준 정책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통화정책 결정문만을 볼 때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키시했다"면서 "물론 제롬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서 문구 변화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에 3월에도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는 "통화정책 결정문상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보다 상향된 평가, 인플레이션 개선에 대해서는 보다 하향된 평가가 특징적"이라면서 "다만 파월 의장은 문구 변화가 의도된 정책 신호는 아니었으며 장기 중립금리 추정치는 실제로 현재 금리 수준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발언해 시장의 초기 반응을 일부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여전히 핵심은 인플레이션 진전 사항"이라면서 "당장 이번 주말부터 관세 헤드라인 뉴스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파월 의장은 중립적인 FOMC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화정책 결정문 변화는 단순한 문구 정비(language cleanup)였음을 강조했다"고 해석했다.
씨티는 "연준은 관망 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파월 의장이 자가주거비(OER)의 지속적인 둔화를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현재 금리수준을 아직 제약적으로 평가했다"며넛 "앞으로 몇 달 인플레이션 데이터 추가 확인이 가능한 5월 회의부터 다시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통화정책 결정문상 잠재적인 관세 인상이나 이민 제한 관련 언급은 없었다"면서 "이는 파월 의장의 발언처럼 연준이 트럼프 2기 정책 변화에 따른 실질적인 대응을 도모하기에는 여전히 정보가 불완전하며 이는 결국 연준의 관망 모드를 독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연준이 아직 관세정책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jw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