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FX선도은행 7곳 선정…농협·SC제일은행 신규 추가
JP모간체이스·크레디아그리콜(CA)은 제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농협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이 올해 외환시장 선도은행(FX leading bank)에 신규로 선정됐다.
작년 선도은행이었던 JP모간체이스와 크레디아그리콜(CA)이 빠지고 두 은행이 새로 들어간 것이다.
선도은행 숫자는 지난해와 같은 7곳으로 변함이 없지만 작년 7월부터 시작된 '외환시장 구조개선' 이후 선정 기준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2025년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선정' 보도자료에서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을 선도은행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선도은행은 재무건전성과 신용도 등이 양호한 외국환은행 중에서 달러-원 현물환과 외환(FX)스왑 거래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뽑은 것이다. 1년 단위로 선정되며, 해당 은행은 외환건전성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받는다.
당국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거래시간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됨에 따라 하반기(7~12월)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대비 8.6% 늘었다.
지난 5년 평균 대비로는 36%나 증가했다.
당국은 올해 선도은행 선정을 위해 거래실적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시간대별로 가중치를 차등 적용했다. 야간시간대 거래에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체결된 거래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래의 2배,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에 체결된 거래에는 3배의 가중치를 적용했다.
아울러, 외환당국은 선도은행에 적용되는 외환건전성부담금 공제제도도 일부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선도은행 공제액을 양방향 거래실적이 아닌 매도·매수 가격을 제시(호가)해 체결된 '시장조성' 거래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
또한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 한도를 부담금 부과대상의 1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확대한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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