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54엔대로 하락…FOMC 통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0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과 후 포지션 조정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1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46% 하락한 154.620엔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올해 처음 열린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대로의 결정이었지만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한 진전을 이뤄왔다"는 종전 표현을 삭제하고 "여전히 다소 높다"는 평가만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성명이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제롬 파월 의장이 시장 혼란을 막으려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달러-엔 상승이 저지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표현 수정에 대해 "신호를 보내기 위해 의도된 것이 아니다"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거기서 약간의 언어 정리를 했다"면서 "그 문장을 짧게 하기 위해 그저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이벤트를 통과했다는 인식에 일부 투자자들이 기존에 쌓아뒀던 엔화 매도 포지션을 해소했고 이 여파로 달러-엔은 장중 154.290엔까지 밀렸다. 환율이 155엔 아래로 떨어지자 손절성 엔화 매수도 유입됐다.
한편 일본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첫 정상회담을 오는 2월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40% 하락한 161.06엔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30일(현지시간)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ECB가 이달에도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달러 지수는 107.916으로 0.12% 하락했다.
이날 중국과 홍콩, 대만 금융시장은 구정 연휴로 휴장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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