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2.3%…예상치 밑돌아(상보)
  • 일시 : 2025-01-30 23:19:32
  • 美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2.3%…예상치 밑돌아(상보)

    작년 연간 GDP는 2.8%로 예비 집계…전년비 둔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3% 증가했다고 예비 집계했다. 이는 3분기 성장률 3.1%와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2.6% 또한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성장률 수치는 속보치로 최초 집계된 값이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상무부는 소비 지출과 정부 지출이 실질 GDP 성장에 기여했으나 투자 감소가 성장을 일부 깎았다고 설명했다. 수입이 줄어든 것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인플레이션 각도는 더 가팔라졌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분기 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1.5%) 대비 상승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2.5% 상승하며 3분기(2.2%)보다 높아졌다.

    한편, 2024년 연간 기준 GDP는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의 2.9% 증가에 비해 소폭 둔화했다. 연간 성장률은 소비 지출, 투자, 정부 지출 및 수출 증가가 견인했으며 수입도 증가했다.

    물가 지표는 둔화세를 보였다.

    2024년 연간 기준 국내총생산 구매 가격 지수는 2.3% 상승해 2023년의 3.3%보다 낮아졌다. 연간 PCE 가격지수도 2.5% 상승하며 2023년 3.8%보다 상승폭이 완만해졌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2.8% 상승해 2023년의 4.1%를 크게 밑돌았다.

    상무부는 작년 10월 발생한 허리케인 밀튼의 영향이 이번 GDP 수치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밀튼은 플로리다 탬파만 남쪽에 상륙해 경제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고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상무부의 예비 추정에 따르면 밀튼으로 발생한 민간 자산 손실은 270억달러(연율 1,080억 달러), 정부 자산 손실은 30억달러(연율 120억 달러)로 집계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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