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유로존 경기 우려+美 헤드라인 GDP 예상 하회
  • 일시 : 2025-01-31 06:11:46
  • [뉴욕채권] 국채가↑…유로존 경기 우려+美 헤드라인 GDP 예상 하회

    뉴욕증시 마감 앞두고 트럼프 관세 발언…금리 반등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유로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국채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미국 4분기 GDP의 세부 내용은 헤드라인과 달리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중 국채금리는 낙폭을 축소했다. 뉴욕증시 마감 직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 매도세가 다시 촉발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20bp 내린 4.51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990%로 같은 기간 2.9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590%로 3.2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2.7bp에서 31.4bp로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내리막을 걸었다. 유로존의 작년 4분기 GDP는 전기대비 0.0% 성장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0.1%)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은 작년 2분기에 이어 다시 마이너스 성장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작년 4분기 GDP는 전기대비 0.2%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0.1%)도 하회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5226%로 전장대비 6.17bp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한 가운데 오는 3월과 6월에도 25bp씩의 추가 인하가 있으리라는 베팅이 강해졌다.

    바클레이즈의 로한 칸나 금리 전략가는 "ECB 회의는 성장에 대한 역풍을 언급하면서 약간 비둘기파적이었고, 적어도 매파적이진 않았다"면서 "성장 데이터도 ECB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욕 오전 장 초반 미 상무부는 미국의 4분기 GDP 속보치(1차 발표치)가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3.1%에서 크게 둔화했고 전문가 전망치(2.6%)도 하회한 결과다.

    하지만 미국 내수의 기저 모멘텀을 더 잘 보여주는 잣대인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final sales to private domestic purchasers)는 3%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2% 증가하면서 작년 4분기(3.4%)에 이어 두 분기 연속 3%대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4분기에 4.2% 증가했다. 3분기 3.7%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작년 1분기(4.9%)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선 것이다.

    BMO 프리이빗웰스의 캐롤 슐라이프 전략가는 "(4분기)GDP는 경제, 특히 소비자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경기침체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금리 인하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주간 실업지표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주간에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0만7천명으로 전주대비 1만6천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22만명)를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 마감을 20분쯤 앞두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펜타닐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양국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오는 2월 1일을 기해 양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전해진 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3%를 살짝 넘어서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4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2.0%로 가격에 반영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29.0%에서 29.2%로 소폭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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