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증시 외인 순매도 급증에 1,450원대 중반…24.10원↑
코스피서 1.1조원 넘게 순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하고, 달러 선물에 대해서는 대규모 순매수를 나타냄에 따라 환율이 크게 올랐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9분 현재 전장대비 24.10원 오른 1,45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446.00원에 개장했다.
설 연휴 동안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환율은 급등세로 출발했다.
여기에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휴 기간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개발한 AI 챗봇 성능이 미국의 빅테크 업체에 필적하지만 제작 비용은 크게 저렴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을 뒤늦게 반영하면서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 업종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1천억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1,450원대 중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일부 유입되고 있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4만6천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많이 빠지는 영향으로 달러도 많이 오르고 있다. 트럼프 불안 속에 원화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가 다시 중국 관세 얘기를 꺼내는 등 다음 주까지는 1,450원대 위쪽에서 계속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0엔 오른 154.3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90달러 내린 1.038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9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43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1.23%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1조1천282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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