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월 실업률 6.2%…4년 만에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독일 실업률이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독일 연방 노동청에 따르면 독일의 1월 실업자 수는 288만명으로 계절 조정으로 전달보다 1만1천명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 1만4천명보다 적다.
그러나 실업률은 6.2%로 2020년 9월(6.3%)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6.1%)보다 0.1%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후베르투스 하일 노동부 장관은 "약한 경제 상황은 독일 노동시장의 눈에 띄는 흔적을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일자리 공고는 63만2천개로 1년 전보다 6만6천개 감소했다. 노동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1월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만1천건 증가했다. 12월(1만건)보다 1천건 많다.
제조업 상황이 독일의 고용시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직원을 3만5천명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티센크루프와 보쉬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유로존 수석경제학자인 비스테센은 "단기적으로 실업 수당 신청이 한 달에 2만~3만건 증가할 수 있다"면서 "2분기까지 독일 실업률이 6.3~6.4%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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