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트럼프 관세 임박ㆍ끈적한 美근원PCE 여파
  • 일시 : 2025-01-31 23:51:14
  • 미 달러화 강세…트럼프 관세 임박ㆍ끈적한 美근원PCE 여파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시점이 임박한 데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달보다 상승 폭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19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411로 전장 마감 가격(108.021)보다 0.390포인트(0.361%) 상승했다.

    투자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오는 2월 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기존의 입장을 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캐나다 석유에 대해 관세를 적용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국경 보안을 강화해 불법 이민과 마약 단속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있다는 뉘앙스도 보였다.

    IG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하게 말하고 싶다면 강경하게 행동해야 하고, 이는 내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12월 근원 PCE가 전달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2% 상승에 부합하는 수치다. 하지만 작년 11월 수치 0.1%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 각도가 가팔라진 것이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는 이날 한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위험은 계속 보인다"고 매파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정책금리에 대한 향후 조정이 점진적이길 바란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 달성의 진행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달러는 1.3689달러로 0.00381달러(0.366%) 하락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독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했다. 12월 확정치(2.6%)보다 내려간 것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2.6%와 비교해도 독일의 1월 예비치는 둔화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의 1월 CPI 예비치는 1.4%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1.5%)보다 낮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매튜 랜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 중앙은행 회의는 정책의 차이를 확인해줬다"면서 "관세는 그 격차를 더욱 확대해 유로-달러 패리티(1유로=1달러) 가능성을 다시 논쟁거리로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961엔으로 0.696엔(0.451%) 상승했다.

    시티 인덱스의 전략가 피오나 신코타는 "엔화는 비교적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안전 자산에 대한 반응이 보이지 않아 이전보다 약세"고 진단했다.

    트럼프 관세 위협의 대상인 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는 약세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20.715페소로 전장보다 0.104페소(0.502%)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535캐나다달러로 0.00510캐나다달러(0.352%)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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