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인하 지속돼야…트럼프 정책은 불확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인하 사이클을 이어가야 한다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굴스비는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에 대해 연준의 2% 목표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는 점에 안도한다며 특히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경로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12~18개월 후에는 현재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립금리에 가까워지면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이나 침체를 일으키지 않는 적정 수준의 정책금리를 가리킨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부합했지만, 작년 11월 수치 0.1%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커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 또한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11월 수치는 0.1% 상승이었다.
굴스비는 최근 발표된 데이터가 예상보다 다소 긍정적이었다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에서 추진하는 재정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정책적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며 "이러한 정책이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연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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