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반올림' 효과 컸네…12월 PCE 물가 속사정
  • 일시 : 2025-02-01 04:06:37
  • [글로벌차트] '반올림' 효과 컸네…12월 PCE 물가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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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오름세가 지난달 빨라졌으나, 여기에는 '반올림' 효과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12월 PCE 가격지수를 보면, 전품목(헤드라인) PCE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작년 4월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11월(+0.1%)과 비교하면 모멘텀이 상당히 빨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따지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이 경우 전월대비 상승률은 0.122%에서 0.25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 공식 경제지표는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을 해 소수점 첫째자리까지만 표기한다. 그러다 보니 12월 발표 수치는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계산했을 때보다 0.044%포인트나 높게 나온 것이다.

    소수점 둘째자리나 셋째자리까지 따지는 방식은 월가 리서치센터에선 흔히 쓰인다. 반올림에 따라 맨 앞자리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반올림 효과가 컸다.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계산했을 때 전월대비 상승률은 11월 0.108%에서 0.15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발표치는 0.2%였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디버그 미국 금리전략 헤드는 이에 대해 "반올림하기 전에는 0.156%였으므로, 사실 금리 시장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숫자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PCE 가격지수는 12월에 전월대비 0.2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0.148%)에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세를 보인 바 있으나,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따져도 모멘텀이 상당히 강해졌다.

    슈퍼코어 PCE 전월대비 상승률의 3개월 이동평균치와 6개월 이동평균치, 12개월 이동평균치는 각각 0.262%, 0.253%, 0.287%로 계산됐다. 이런 오름세를 연율로 환산하면 대략 3.0%에서 3.5% 사이의 인플레이션이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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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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