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加ㆍ멕시코에 관세 25% 행정명령 서명…中은 10%(종합)
  • 일시 : 2025-02-02 07:53:41
  • 트럼프, 加ㆍ멕시코에 관세 25% 행정명령 서명…中은 10%(종합)



    캐나다산 에너지는 10%만 부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오는 4일 발효될 예정이다.

    단, 캐나다산 에너지에 대한 관세는 10%로 정했다. 미국 내 휘발유와 난방유 가격의 상승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캐나다의 경우 800달러 미만의 소규모 화물(소포 등)에 대해서 관세를 면제해주는 것(De Minimus)도 취소된다. 전자 상거래와 온라인 소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역대 최대 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캐나다는 펜타닐 운송에 점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펜타닐 제한 조치에 협조를 거부했다"면서 10%의 관세를 매겼다.

    이러한 조치는 상대 국가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경우 관세를 인상하는 보복 조항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공식 결정에 대비해 기자회견을 소집한 상태다. 또 주요 이해 관계자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멕시코도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전날 "관세가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를 구매하는 1천200만 명의 미국 구매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의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에브라르 장관은 "냉장고와 컴퓨터, 텔레비전, 맥주, 과일 가격도 상승할 것이고, 미국 소비자는 이런 제품의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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