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 겨냥 "부당 관세 부과시 단호하게 대응"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 "EU 상품에 부당하거나 자의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무역 상대에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부 대변인은 이날 "전반적인 관세 조치는 사업 비용을 증가하게 하고,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해를 끼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EU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U 대변인은 "관세는 불필요하고 경제적 혼란을 초래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이는 모든 측면에서 해롭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며 "현재까지는 EU 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U는 오는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무역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기도 한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네덜란드 현재 매체와 인터뷰에서 "유럽은 밀려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트 총재는 "경제적 측면에서 관세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지만, 각국이 정치적 고려로 보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트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유로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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