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어 캐나다·멕시코도 트럼프 관세에 보복 조치…달러 1% 이상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한 신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가 즉각 반발하며 보복 관세 방침을 내세웠다.
3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주말 1천550억 캐나다 달러 상당(약 155조 6천억 원)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오는 4일, 나머지는 3주 후에 발효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또한 미국 정부가 자국 제품에 25%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른 구제 조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를 비판하며 WTO 제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X에 올린 게시물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해, 그간 작업해 왔던 플랜 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에 대해 보복 관세 또는 WTO 제소 등 단계별 대응 방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보복 대응에 대해 미국 자회사 없이는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지난 달 31일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그간 예고했던 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백악관의 해당 발표 후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 31일 0.35% 상승한 108.401에 마감한 후 이날 현재 1% 이상 급등하며 109선으로 튀어 올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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