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3일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관세 갈등이 시작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고통이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고, 그 모든 것은 대가를 치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캐나다 정부와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를 비판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방침을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관세 압력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에 나설지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장중 달러화가 1,460원대로 레벨을 높인 후에는 레벨 부담과 네고 물량. 당국 경계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딜러들은 내다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월 31일 밤 1,457.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2.70원) 대비 6.30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54.00~1,473.00원으로 예상됐다.
◇A은행 딜러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 영향으로 환율이 크게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달러화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가 주요 이슈로 보인다. 개별 섹터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가 나타날 수 있어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환율이 1,470원대 부근으로 올라가면 레벨 부담, 이월 네고물량 나오면서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 1,460.00~1,473.00원
◇B증권 딜러
NDF 종가 기준으로 위아래 5원 정도 열어두고 있다. 미국 관세 이슈가 제일 크고, 다시 달러-원 환율 저항선이 1,500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달러화는 강세를, 다른 통화는 약세를 보이는 추세가 이어질 것 같고, 위안화도 불안불안해 이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 대한 보편 관세는 아직 안나온 상태인데 나올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예상 레인지 : 1,454.00~1,464.00원
◇C은행 딜러
미국 정부가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한 이슈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달러 강세로 달러화가 1,450원대에서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 1,455.00~1,463.00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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