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공업생산 4.1% 증가…소매판매 2.2%↓·건설 4.9%↓(종합)
  • 일시 : 2025-02-03 08:54:05
  • 지난해 광공업생산 4.1% 증가…소매판매 2.2%↓·건설 4.9%↓(종합)

    소매판매 카드사태 이후 최대 감소…전산업생산 1.7%↑

    작년 12월 광공업생산 4.6% 증가…계엄 영향에 소매판매 0.6%↓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지난해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 생산 호조에 힘입어 4% 이상 증가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매판매와 건설기성은 각각 2.2%와 4.9% 감소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4.1%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의약품 등이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전기장비, 1차금속 등에선 줄었다.

    광공업 출하는 내수 출하가 2.0% 감소했지만 수출 출하는 4.0% 늘어 0.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1.0%포인트(p)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은 1.4% 늘었다.

    도소매 등에서 감소했으나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 생산이 모두 늘면서 전산업 생산은 1.7% 증가했다.

    반면,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는 2.2% 감소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기도 하다.

    승용차 등 내구재(-3.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9%)와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7.8%)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4.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8%)에서 늘었지만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4.9% 감소했다.

    지난 2021년(-6.7%)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작년 12월만 따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6%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작년 9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하다가 넉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5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0.0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4.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5.6%), 자동차(10.7%), 의약품(11.5%) 등은 증가했지만 통신·방송장비(-12.9%), 화학제품(-2.0%), 1차금속(-2.2%)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 생산은 1.7% 늘었다.

    금융·보험(5.3%)과 도소매(2.8%)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3.1%)과 예술·스포츠·여가(-6.9%) 등에선 감소 폭이 컸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숙박·음식점과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선 정치 상황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등을 합한 전산업 생산은 2.3% 증가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매판매는 0.6% 줄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9.9%, 1.3%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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