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트럼프 관세 강행에 급등…17.9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부과 강행에 두 자릿수 급등세로 출발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장대비 17.90원 오른 1,470.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13.30원 오른 1,466.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일부 확대해 1,470원대를 터치했고, 장중 1,472.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미국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25%(캐나다 원유에는 10%),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는 오는 4일 발효된다.
캐나다는 즉각 25%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멕시코는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통한 보복을 예고했다. 캐나다와 중국은 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달러화 가치는 휴일을 마치고 아시아 장에서 급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109.6선으로 올랐다. 한때 109.8선까지 상승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 관세로 인해 달러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면서 "코스피도 좋지 않아 지금은 1,480원대 돌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더 치고 나간다면 당국에서도 어떻게든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작년 고점인 1,480원대 레벨을 최대한 지키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월 우리나라 수출은 이른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10% 넘게 감소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491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3% 감소했다. 16개월 만의 감소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90엔 오른 155.4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1410달러 내린 1.023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2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95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2.6%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24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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