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 통상특위 만들자…美 관세 초당적 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미국의 보편 관세 부과에 대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통상전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가진 우리 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며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모두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 우리 기업과 국익에 도움이 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초당적으로 대비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화답을 기대한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멕시코에 25%의 관세,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는 즉시 25%의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놨고, 멕시코와 중국도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국민의힘의 의지가 진심이라면 즉시 여·야·정이 참여하는 국정협의회를 가동해 추경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국정협의회에서 추경을 논의하자고 했는데 말씀의 취지에 동의하고 환영한다"며 "그동안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가 잘 안된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20조원 규모의 추경을 신속하게 추진하자고 했으니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면서 "국회 예산정책처도 추경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사태로 급락한 소비심리와 멈춘 경제 심장을 되살려야 할 때다. 국민의힘은 신속한 추경 편성에 즉각 협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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