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트럼프 관세 강행에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행 충격에 상승(엔화 약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37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7% 오른 155.669엔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1일 최종 결정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가 미국에 고통을 수반할 수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글로벌 통상 갈등 격화로 물가 상승이 재점화할 것이란 우려가 깊어졌다.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간이 길어지거나 인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에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우세해졌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 요약본에서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달러-엔 상승을 저지하진 못했다. 일본은행은 "(1월)금리 인상 이후에도 실질금리는 대폭 마이너스"라며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금리를 계속 인상해 마이너스 폭을 축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대폭 하락(엔화 강세, 유로화 약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언급한 영향이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1.11% 내린 159.09엔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관세 부과 시점을 묻는 질문에 "시간표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매우 곧(pretty soon)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지수는 1.25% 급등한 109.750을 기록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8% 상승한 7.3434위안을 나타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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