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발 관세 우려에…환율 14.5원 오른 1,467.2원
  • 일시 : 2025-02-03 15:44:01
  • 美 트럼프발 관세 우려에…환율 14.5원 오른 1,467.2원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3일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에 장 중 1,470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4.5원 상승한 1,467.2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3일(1,470.8원) 이후 3주 만에 가장 높았다.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으로 출발해 오전 중 1,472.5원까지 뛰었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강행에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109.519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캐나다산 석유·천연가스는 10%),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시장에는 불안감이 고조됐다.

    환율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2거래일간 40원 가까이 뛰어오르며 1,430원대에서 단숨에 수준을 높였다.

    지난달 31일에는 딥시크 충격, 미 관세 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동결 등 설 연휴 기간 대외 변수가 일시에 반영되면서 21.4원 치솟았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2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38.98원보다 5.29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4% 상승한 155.35엔을 기록했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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