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위협에 동반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일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오후 5시 18분(한국시간)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1% 하락한 5,196.32를 기록했다.

15분 지연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8,562.30으로 1.29% 내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1,275.38로 2.10% 밀렸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07% 하락한 7,785.87을,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49% 내린 35,928.60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행정명령을 통해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키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관세는 미국인들에게 '단기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도 분명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 쿠에르포 스페인 경제부 장관은 "트럼프 관세 위협에 단결해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세 전쟁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로-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8% 급락한 1.02300달러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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