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관세 우려에 위험회피 지속…1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장 시간대에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대내외 위험회피 심리를 가져왔다.
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58분 현재 전장보다 15.20원 상승한 1,467.9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1,467.20원) 대비 0.70원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두 자릿수 급등했다. 전장보다 13.30원 뛴 1,466.00원으로 개장가를 기록했다. 한때 고점은 1,472.50원으로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관세 대상으로 유럽연합(EU)을 지목하는 등 글로벌 관세 우려는 이어졌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1,470원 아래로 기술적 조정을 받았다. 전장도 20원 넘게 급등하면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장중 달러 인덱스도 109.8을 고점으로 추가적인 상승 폭은 제한됐다.
런던장 무렵 달러-원은 저점을 1,464.30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호가가 벌어지면서 위아래 변동 폭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한 딜러는 "기술적으로 고점 인식이 작용하면서 (시장에) 매도가 조금 나왔다"며 "지난 주말 트럼프의 관세 부과 말곤 특별한 뉴스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반도체 종목 위주로 부진하고,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된다"며 "달러-원이 쉽게 내려오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2.52%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8천719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90엔 내린 154.6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1190달러 내린 1.025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85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45위안을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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