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관세 유예에 숨돌리기 장세…7.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60원선 부근으로 하락한 후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대비 7.80원 하락한 1,45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8.20원 하락한 1,459.00원에 출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에 약간의 안도감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및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고 양국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관세 전쟁 우려에 위험회피로 치달았던 외환시장은 이날 한숨 돌리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통화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8천900계약 정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가 다시 2,500선 부근을 회복한 점도 외환시장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힘을 실었다.
달러-원 환율은 1,450원대로 레벨을 낮춘 후 1,46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당장은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부과 시점이 한 달 유예됐으나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 만큼 미국 관세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외환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숏포지션 구축에 나서기 보다 관망세를 이어갔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60원선 부근에서 제한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하락을 반영해 달러 약세 모드로 가고 있고, 외국인도 달러선물을 팔고 있어 상단은 제한되는 느낌"이라며 "미국 고용지표가 남아있고 계속 장중 1,460원선을 테스트하는 분위기라 진입은 가능할 수 있지만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미국의 관세 유예가 어찌 될지에 달려있다"며 "시장은 한숨 돌리는 것 같은데 관세는 여전히 협상 카드로 남아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그는 "달러인덱스도 108대 중반으로 내려온 상태로, 외국인 달러선물 순매도도 나오고 있어 1,460원선 언저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1,459.00원으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61.10원, 저점은 1,456.5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9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1.8%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2엔 오른 154.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달러 오른 1.03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72원을, 위안-원 환율은 199.61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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