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딥시크만이 아니다…주목할 中 AI 스타트업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일으킨 기술 혁신이 글로벌 AI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가운데, 다른 중국 AI 관련 스타트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인터넷 대기업의 자금력과 학술기관의 인재가 '중화 AI'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이 중심이었던 성능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20일 밤 딥시크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R1'을 공개한지 불과 2시간 만에 또 하나의 중국산 LLM이 공개돼 세계 AI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바로 문샷AI(Moonshot AI)가 개발한 'Kimi K 1.5'다.
문샷AI에 따르면 'Kimi K 1.5'는 미국 신흥 AI 기업 앤솔로픽의 '클로드 3.5 소넷'을 뛰어넘는 추론 능력을 갖췄다. 미국 오픈AI가 작년 9월 공개한 신모델 '오픈AI o1' 수준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칭화대 출신인 양즈린이 지난 2023년도에 문샷AI를 설립했다.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베이징에서 창업했다. 미국 조사회사 CB인사이트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1월 기준 33억달러(약 4조8천400억원)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문샷AI 외에도 2019년에 설립된 지푸AI(Zhipu AI), 2021년 설립된 미니맥스, 2023년 설립된 바이촨AI(Baichuan AI) 등이 AI 관련 주요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IT 대기업들이 자금면에서 이들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샷AI는 설립 후 1년 만에 알리바바그룹 등으로부터 1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이후 텐센트로부터도 자금을 지원받았다. 지푸와 미니맥스, 바이촨 등도 알리바바와 텐센트로부터 자금을 받았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IT 대기업들은 스타트업과의 제휴로 기술 경쟁의 우위를 유지한다"며 "스타트업은 자금 외에도 IT 대기업 생태계 편입으로 고객과의 접촉이 용이해진다. 양쪽 모두 윈윈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문정현 기자)
◇ "은퇴할 땐데"…계속 일하는 미국인 늘어나는 이유
65세 이상 미국인들의 노동시장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는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화와 연금제도의 구조적 변화를 꼽았다.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3% 이상 증가해, 전체 노동인구 증가율(9%)을 크게 웃돌았다. 2024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근로자는 전체 노동력의 7%를 차지하고 있다.
보스턴 대학 은퇴연구센터는 "기업 연금에서 401(k) 등 확정기여형 연금으로의 전환으로 민간 부문의 많은 근로자가 더 오래 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쿨의 테레사 길라두치 연구소장은 "은퇴 연령대 근로자의 약 3분의 2가 '필요에 의해' 일한다"고 분석했다.
72세의 한 미국 여성은 은퇴를 고려했지만, 자녀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로 사회보장 연금이 또래보다 적어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웠다. 현재 그는 지방정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들도 고령 인력을 활용할 방법을 고심 중이다. 부킹홀딩스는 조부모 휴가를 도입했고, 웨그먼스는 시니어 전용 채용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AARP의 헤더 틴슬리-픽스 수석 고문은 "향후 10년간 대규모 은퇴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이 이에 대비해 고령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고령 근로자들은 생활비 외에도 정신적, 육체적 혜택을 언급한다.
경제개발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68세 여성은 "마감 시한과 일상적인 루틴이 있는 것이 좋다"면서도 "초과근무는 피하고 매년 3주간의 휴가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 외신, 한국 전세제도 문제 지적…"경제적 재앙 촉발할 가능성"
미국 경제 방송 CNBC가 한국의 높은 가계대출 비율과 그 중 특히 부동산 시장의 전세 제도를 조망하는 특집 기사를 발간했다.
이 기사에서 CNBC는 부동산 시세의 50~80%를 전세금으로 받는 한국의 전세 시스템을 설명하고, 전문가를 인용해 이는 주택시장의 스트레스와 초과 대출을 야기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전세자금과 관련된 신용 경색이 일어날 경우 한국은 디플레이션 압박에 시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고 전망했다. 전세를 집어 '경제적인 재앙'이라고까지 설명했다.
CNBC는 이같은 부동산 시장의 난제 속 한국은행은 딜레마에 빠졌다면서 한은이 가계부채를 이유로 금리 인하를 주저하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조망하기도 했다. (임하람 기자)
◇ 中 강주아오 대교, 춘제 연휴에 교통량 신기록 경신
중국 춘제를 맞아 관광이 활성화하면서 강주아오 대교 교통량이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주아오 대교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홍콩-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 교량이다.
신기록을 작성한 날은 지난 1일인 토요일이다. 이날 강주아오 대교를 통행한 차량이 총 2만5천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에 대교가 개통된 이래 하루 최대 교통량이다.
춘제 시작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강주아오 대교의 횡단 차량은 누적 9만5천대에 달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전년보다 35.6% 증가한 수치다. 홍콩과 마카오 소속으로 이 대교를 건넌 차량은 6만9천대로 전년보다 40.4% 늘었다.
춘제 연휴 첫 나흘간 홍콩 방문객 수는 68만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카오 주요 호텔의 예약률은 90%를 넘겼다. 강주아오 대교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관광객이 크게 확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 美 델라웨어주 떠나는 기업들…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도 합류
미국 억만장자이자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최고경영자)인 빌 애크먼은 회사를 델라웨어에서 네바다로 이전해 다시 설립한다.
애크먼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네바다에 관리 회사를 다시 설립하고 있다"며 "최고의 로펌들이 델라웨어보다 네바다와 텍사스를 추천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일부 기업들이 역사적으로 기업 친화적이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고향인 델라웨어를 떠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약 3분의 2가 델라웨어에 등록돼 있다. 델라웨어주에 기업 소송을 다루는 전문 법원과 분쟁 해결을 위한 판례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델라웨어에서 떠나면서 균열이 일어났다. 그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승인한 560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 지급안과 관련한 소송에서 델라웨어주 법원이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주자,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텍사스로 옮겼다. 이어 자신의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도 텍사스로 이전했고, 뇌 이식 기업인 뉴럴링크의 법인 소재지도 네바다로 옮겼다.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플랫폼도 법인 등록지를 2004년 설립 때부터 유지해왔던 델라웨어주에서 다른 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구 기자)
◇ 캐나다 일부 주, 미국산 주류 매장 진열대에서 철수키로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와 최대 도시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 정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산 주류를 매장에서 철수할 방침을 발표했다.
캐나다방송협회(CBC)에 따르면 퀘벡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등도 비슷한 대응을 표명하면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 캐나다에 대한 신규 관세를 발효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데 대한 대응으로 쥐스탱 트뤼도 총리 캐나다 총리는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다.
캐나다에서의 주류 판매는 각 주 정부의 주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공기관인 주류공사가 독점적으로 관리한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4일 이후 미국산 주류가 공사 내 매장에서 판매되지 않을 것이며 식당과 소매점에도 유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 주류를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게시했다.
주 내 미국산 주류의 연간 판매량은 약 10억 캐나다 달러(약 9천957억 원)에 달한다.
C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총리도 독점공사에 트럼프의 공화당이 우세한 미국 주에서 주류를 구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시윤 기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