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홍콩, 中 관세 발효에도 3% 안팎 급등
  • 일시 : 2025-02-04 17:13:42
  • [亞증시-종합] 홍콩, 中 관세 발효에도 3% 안팎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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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홍콩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도 대폭 상승했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오름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572.70포인트(2.83%) 오른 20,789.96에, 항셍H 지수는 259.52포인트(3.51%) 상승한 7,643.6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대중 관세가 이날 결국 발효되고,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도 홍콩 증시는 오히려 급등세를 이어갔다.

    딥시크 충격 이후 투자자들이 중국 AI 관련주를 대거 사들인 영향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기차 관련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인 SMIC(HKS:0981)는 장중 9% 이상 급등했고, 화홍반도체(HKS:1347) 주가도 장중 12% 이상 뛰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중국의 보복 조치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5일부터는 개장할 예정이다.



    ◇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발효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78.28포인트(0.72%) 상승한 38,798.37에, 토픽스 지수는 17.63포인트(0.65%) 오른 2,738.02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전격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닛케이 지수는 1% 이상 오르며 장을 출발했다.

    장중 한때 1.75%로 상승률을 높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미국이 예고했던 대중 추가 관세가 발효됐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대거 줄였다.

    중국이 미국산 석탄과 석유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세전쟁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전일 대비 0.18% 높은 38,590.96으로 후퇴했다. 중국 관련 종목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과 미국이 얼마나 빨리 합의점을 찾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트럼프 관세 발효를 피했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1개월 연기된 것"이라며 "여전히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출주가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마쓰다, 닛산, 도요타자동차가 대폭 상승했고,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어드밴테스트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34% 상승한 155.230엔을 기록했다.



    ◇ 대만 =대만 증시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반등하며 출발했지만, 장 막판 대중(對中) 관세 발효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99.25포인트(0.44%) 상승한 22,793.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대만 증시는 하룻밤 사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가 30일 유예되면서 전일 급락세를 되돌리며 거래를 시작했다.

    가권지수는 장중 1% 넘게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하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예정대로 중국에 대한 10% 관세가 한국시각 기준 오후 2시 1분 이후 발효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시장은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부과 연기 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화를 예상했으나 관세 발효 시간까지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대중 관세 발효와 함께 중국 상무부는 즉각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시행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관세를 부과하고, 원유와 농기계 등에 대해서도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양국 정상은 앞으로 며칠 내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대중 관세 발표 후 대만 증시는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했다.

    TSMC(TWS:2330)와 훙하이프리시전, 미디어텍은 이날 일제히 상승 출발했으나 TSMC를 제외하고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TSMC는 1.87% 상승했다.

    오후 2시 4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32.986대만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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