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에 대만계 은행 진입 가속화…유안타상업은행 RFI 인가
전체 RFI 기관 44곳으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대만계 은행의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RFI로 등록된 기관은 총 44곳이다.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RFI 기관은 42곳이었는데, 신규로 유안타상업은행 본점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홍콩 지점이 인가를 획득했다.
올해만 대만계 RFI 은행은 두 곳으로 늘었다. 대만계 중국신탁상업은행(CTBC) 은행에 이어 유안타상업은행이 등록을 완료했다.
기존에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와 홍콩부터 미국과 유럽 본토 현지에 있는 은행의 RFI 참여가 주를 이뤘다.
이들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이라는 점에서 이미 국내 서울 지점 형태로 진출한 기관이란 특징이 있었다.
반면 대만계 은행은 국내에 진출한 경우가 없는 만큼 외환시장 개방 후 신규로 역내 시장에 유동성을 더해줄 만한 주체로 평가된다.
아울러 대만 생명보험사의 경우 대만 달러가 원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특성을 이용해 유동성이 원화를 이용해 환헤지에 많이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지난달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해 RFI로 보험사의 등록을 허용했다.
대만 생명 보험사까지 RFI로 등록하면, 기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이 아닌 역내 달러-원 시장에서 외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대만의 경우 국내에 지점 형태로 진출한 은행이 없다"며 "신규 자금 성격의 거래 수요가 유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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