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위안화 추종으로 저점 경신…11.10원↓
美·中 무역갈등 일단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장 시간대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면서 저점을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공방이 현실화했지만, 추가적인 위험회피 영향은 제한됐다.
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 현재 전장보다 11.10원 하락한 1,456.10원에 거래됐다.
주간 거래 종가(1,462.90원)보다 6.80원 하락한 수준이다.
정규장 마감 후 달러-원은 하락 폭을 두 자릿수로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가 예정대로 이날(현지시간) 강행된다는 소식과 중국의 보복관세 맞불 조치에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복관세 소식에 7.336위안까지 올랐지만, 런던장 무렵 7.285위안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원도 주간거래 저점(1,456.50원)을 뚫고 1,455.50원까지 내려왔다. 이로써 장중 고점 대비로는 10원 넘게 빠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장을 앞두고 미·중 관세 우려가 악화하진 않는 모습이나, 추가적인 뉴스에 따라 위아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가 반등해 달러-원도 빠지는 것 같다"며 "주요 지표 발표도 없고, 오늘 항셍 지수가 상승 마감한 정도가 긍정적인 재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저점을 경신했지만, 유의미한 움직임은 아니다"라며 "뉴욕장 움직임이 더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콩 증시는 3% 안팎 상승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42엔 오른 155.36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77달러 오른 1.03224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92위안을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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