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과 조기 협상 원해"…트럼프 관세 회피 포석
  • 일시 : 2025-02-04 23:09:06
  • EU "미국과 조기 협상 원해"…트럼프 관세 회피 포석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 '조기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무역 담당 위원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즉각 협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조기 협상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 및 투자 관계에 많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조치를 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U 무역 책임자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관으로 임명한 저명한 금융인인 하워드 러트닉의 임명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최우선 과제는 EU와 미국의 이익이 만나는 중요한 공급망과 신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같이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다만, "불공정하고 독단적으로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경우 EU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EU와 무역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EU에 대해 "3천500억달러 (무역)적자다. 그래서 분명히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표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매우 곧(pretty soon)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다음 날인 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농산물 분야를 지적하며 "EU가 미국을 학대해왔으며,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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