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관세 우려 완화·JOLTS 실망에 불 스티프닝
  • 일시 : 2025-02-05 05:46:55
  • [뉴욕채권] 국채가↑…관세 우려 완화·JOLTS 실망에 불 스티프닝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로 트럼프 관세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의 구인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오면서 국채가격을 밀어 올렸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장보다 높아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00bp 내린 4.51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160%로 같은 기간 4.9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470%로 2.4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7.7bp에서 29.6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 장 초반까지 국채가격은 모든 구간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10% 추가 관세가 예정대로 시행된 뒤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을 개시하면서 경계감이 형성된 영향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식이 잇달아 나오면서 기류가 돌아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 정상 간에 곧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ㆍ제조업 담당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폴리티코가 주최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간의 통화는 오늘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통해 12월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전달대비 55만6천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 800만건에 상당히 못 미쳤다.

    12월 감소폭은 2023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종전 809만8천건에서 815만6천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구인 건수가 발표된 뒤 국채금리는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4.5080%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해고율이 4개월 연속으로 1.1%로 낮은 수준을 보인 점 등을 보면 노동시장이 빠르게 둔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브리언캐피털의 콘라드 드콰드로스 선임 경제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당국자들은 이 보고서가 노동시장이 이전 과열된 상태에서 냉각됐지만, 일자리 수요는 가용한 노동공급에 비해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유지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수요는 누그러지고 있지만 붕괴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장 후반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조치한 보복관세에 대해 "괜찮다"며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는 "서두르지 않고 적절한 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국채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0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4.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40.7%에서 35.6%로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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