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와달래도 부족한데…추경에 조건 붙이는 정부 이해 안돼"
  • 일시 : 2025-02-05 09:38:12
  • 이재명 "도와달래도 부족한데…추경에 조건 붙이는 정부 이해 안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야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제안에 정부가 조건을 붙이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정협의회 실무협의에서 정부가 추경 조건을 자꾸 붙인다고 한다"며 "정부가 추경할테니 야당이 도와달라 해도 부족할 판에 야당이 (추경을) 하자고 하는데 무슨 정부가 조건을 붙이나. 거래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모두가 추경이 필요하다고 한다. 추경을 통해 즉각 얼어붙은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모두가 말한다"면서 "신속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내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다. 주가도 환율도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다"며 "추경을 망설일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조건을 붙이고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추경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즉각 추진해야 할 만큼 긴급하다"고 했다.

    그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진다고 말은 하는데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며 "18조원 규모 경기 보강 패키지, 민생 경제 대응을 위한 개선 조치를 매주 1회 강구하겠다면서 추경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고 민주당을 비난하는데 만약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면 복구할 기회로 활용해 빨리 추경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은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예비비 등으로 민생 예산이 아니라면서, "이상한 핑계로 추경을 피하려 하지 말고 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 통상 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거듭 제안했다.

    그는 "앞서 특위를 만들어 심각한 통상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자고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이) 반대했다"라며 "먼저 협의하고 제안하라는데 협의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발 관세 폭탄 쇼크가 우리 기업들에 튀고 있다"며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불안해하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앞장서서 위기를 헤쳐 나갈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해야 한다. 다시 한번 국회 통상특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2.4 [공동취재] cityboy@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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