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당분간 환율·유가 등 물가 상방압력…하반기로 갈수록 둔화"
  • 일시 : 2025-02-05 10:29:55
  • 기재부 "당분간 환율·유가 등 물가 상방압력…하반기로 갈수록 둔화"

    "트럼프 관세정책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체감물가 안정 노력 지속"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6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만 기름값을 밀어 올렸던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여 국내 유가도 내려갈 전망이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주유소. 2025.2.2 mon@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는 5일 "연초에 당분간 환율·국제유가 상승 등 물가 상방 압력이 있어 보인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월 소비자물가동향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은 2% 수준에서 등락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전월보다 상승 폭이 0.3%포인트(p) 커지면서 지난해 8월(2.0%) 이후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1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초 전망보다 조금 높게 나온 것은 맞는다"면서도 "1월 상승률만 보고 연간 전망치를 바꾸긴 어렵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기재부는 올해 초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8%로 전망한 바 있다.

    물가가 하반기에 둔화할 것으로 본 배경으로는 국제유가 상승률 둔화를 꼽았다.

    황 과장은 "전망기관들이 국제유가 전망치를 아직 바꾸지 않고 있다"며 "연간으로 보면 작년보다 둔화할 것이란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있을 것으로 본다"며 "품목별로 영향을 주는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황 과장은 또 "2.2%의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0%)에 비해 크게 높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다만, 체감물가는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체감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