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통화 강세에 두 자릿수 하락…13.70원↓
  • 일시 : 2025-02-05 11:24:25
  • [서환-오전] 亞통화 강세에 두 자릿수 하락…1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폭을 확대해 1,450원 부근으로 내려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기대감에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3.70원 하락한 1,449.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40원 내린 1,453.50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중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긴장감을 키웠지만,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거란 기대감은 우려를 완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8선을 밑돌았고, 위안화와 유로화 등 위험통화가 일제히 반등했다. 안전자산인 엔화도 미국 지표 부진 등에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는 완만한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원은 위안화와 엔화에 연동해 저점을 낮췄다. 오전장에서 1,450원을 하회하면서 저점은 1,448.00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1,450원 부근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후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기간 관리·개방하는 구상을 밝혔다. 중국이나 관세 관련 발언은 없었다.

    일본에선 물가 관련한 당국자 발언이 계속됐다.

    외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산은 "현재 일본에 인플레이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전날에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의회에 나와 "현재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위안화와 엔화 움직임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달러 인덱스보다 위안화가 중요해 보인다"며 "새로운 미·중 관세에 대한 내용은 없었기에 위안화 강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달러 롱(심리) 추세가 완전히 꺾인 건 아니지만, 1,450원 지지선을 뚫으면 충분히 더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위안화와 함께 엔화 강세 영향도 컸다"며 "1,450원 하단을 뚫었지만,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9.40원 내린 1,45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6.00원, 저점은 1,448.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930엔 내린 153.3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0달러 내린 1.038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7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8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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