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AI 전공, 취업시장의 '황금 열쇠'로 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취업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채용 사이트 핸드셰이크의 발레리 워크먼 책임은 "특히 테크 분야에서 AI 학위는 매우 중요하며, 학위명에 AI가 들어가면 취업 면접과 인턴십 지원 시 자동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의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언급한 채용 공고가 2023년 9월부터 2024년 9월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거나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AI 역량은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정보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요구되고 있다. 카네기멜론 대학교 컴퓨터과학부의 케빈 콜린스 부교수는 "AI 교육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며 "인문학, 사회과학, 순수과학 등 모든 분야의 학생들이 AI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미국 최초로 AI 학사 학위 과정을 개설한 카네기멜론 대학의 숀 맥고완 취업관계 책임자는 "심리학과 사회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학생들이 기술적 스킬만 보유한 지원자들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행히 AI 역량은 반드시 대학 정규 교육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워크먼은 "구글이나 IB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온라인 코스를 통해 독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많은 직무에서는 기본적인 이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들은 지원자가 AI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 트럼프 관세 발효시 미국 '푸드플레이션' 경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서는 가장 먼저 식료품의 가격이 튀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캐나다와 중국은 미국 농업 수출분의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과일과 채소류에서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거의 90%의 수입을 의존하고 있다.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토마토, 아보카도, 베리류, 야채를 대부분 수입받고 있으며 미국인들이 먹는 아보카도의 90%는 멕시코로부터 수입된다. 캐나다로부터는 사과, 버섯과 감자 등이 수입된다.
관세 전쟁이 시작될 경우 미국산 옥수수와 돼지고기, 유제품 수출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두와 카놀라유는 미중 1차 무역전쟁에서도 이슈가 됐던 품목으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하람 기자)
◇ 맥도날드 '라틴계 장학금', DEI 반대 소송에 非라틴계에도 개방
맥도날드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행에 반대하는 법률 단체의 소송 이후 모든 인종과 민족을 대상으로 장학금 프로그램을 개방했다고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해당 소송은 인종에 기반한 선호와 차별에 이의를 제기하는 보수 단체인 '미국평등권리동맹(AAER)'이 제기한 소송이다.
AAER은 맥도날드의 HACER 국가 장학금 프로그램 지원자의 조건이 히스패닉/라틴계 부모가 한 명 이상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비히스패닉/라틴계 학생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합의에 따라 맥도날드는 모든 인종과 민족의 지원자에게 프로그램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맥도날드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소송을 해결하고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것이 수혜자들을 위해 옳은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를 위해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히스패닉/라틴계 혈통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이어 "HACER가 차별적이라는 데 반드시 동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소송으로 인해 오랜 기간 지속된 프로그램이 종료되거나 지원자들이 교육적 열망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위태로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시윤 기자)
◇ 美 10대들, 학교서 1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
미국 10대들이 학교 수업 중에 상당 시간을 스마트폰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ABC뉴스는 JAMA 소아과학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 학생들이 학교에서 매일 평균 1.5시간을 스마트폰에 소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5%의 학생들은 2시간 이상 소셜미디어 등에 빠져들고 있었다.
이 연구는 소셜 미디어와 메시징 앱이 아이들의 수업 시간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주의 산만, 학습 손실 등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스토니브룩대학교의 로렌 헤일 교수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한 이전 연구에서 학생들이 수업 시간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은 43분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5시간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모두에서 화면 시간과 활동을 측정하는 앱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추적했다.
일부 학생들은 연구나 학업을 위해 기기를 이용했지만, 대부분은 소셜미디어 등에 활용했다.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은 인스타그램, 틱톡, 메시징 앱으로, 10대 청소년들이 수업 시간 동안 소셜 피드와 채팅에 몰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구 기자)
◇ 인플루언서 SNS에 이탈리아 스키장 마비…지역민들 고통
모든 홍보가 좋은 것이 아니다. 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SNS)에 이탈리아의 한 스키장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관광객들의 추태에 지역민들이 고통을 겪기까지 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리타 데 크레센조는 최근 로카라소의 한 스키장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다. 눈을 보기 힘든 나폴리 주민들에게 이곳으로 놀러 오라는 내용이 골자였다.
그의 영상은 곧바로 인기를 끌었고, 일감이 부족했던 나폴리 여행사들은 당일치기 투어버스를 대거 선보였다. 샌드위치와 왕복 버스를 포함해 20달러밖에 되지 않는 여행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나폴리와 로카라소는 차로 두 시간 정도 거리다.
주말이 되자 하루에 약 220대의 투어버스가 로카라소의 리조트로 향했다.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갑자기 추가로 쏟아지게 됐다. 도로와 스키장은 통제가 되지 않아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보안 위험도 크게 치솟았다.
일부 관광객은 스키장에서 냄비 등으로 썰매를 타거나 바비큐 파티를 하고, 쓰레기를 눈 속에 버리고 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관광객들은 나폴리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역민들이 차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카라소 시장은 "투어버스가 지역에 진짜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 美 펀드, 후지TV 성상납 스캔들에 이사 사임 요구
후지TV의 주요 주주인 미국 달튼 인베스트먼트는 후지TV 모기업인 후지미디어홀딩스의 기업지배에 결함이 있다며 히에다 히사시 이사의 사임을 요구했다.
히에다 이사는 후지TV와 후지미디어홀딩스의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역임하며 40년 가까이 후지그룹에서 군림해온 인물이다.
4일 NHK에 따르면 달튼은 3일 서한에서 히에다 이사가 이사회에 절대적인 지배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스캔들로 기업지배가 완전히 기능장애에 빠졌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스캔들이란 후지TV가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 리더 출신이자 연예계 실력자인 나카이 마사히로에게 성 상납을 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기업들은 후지TV를 통해 광고를 계속할 경우 이미지가 악화할 것을 우려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광고를 중단했다.
달튼은 "후지TV와 후지미디어홀딩스의 기업지배 구조를 빨리 고치지 않으면 스폰서와 협력자들이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튼 인베스트먼트는 후지미디어홀딩스 주식을 약 7% 보유하고 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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