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中 협상 여부 주시…中 혼조, 홍콩↓日·대만↑
  • 일시 : 2025-02-05 17:12:57
  • [亞증시-종합] 美中 협상 여부 주시…中 혼조, 홍콩↓日·대만↑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협상 여부를 주목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 중국 = 긴 춘제 연휴를 끝내고 5일 개장한 중국증시는 미중 관세전쟁 상황을 주시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11포인트(0.65%) 하락한 3,229.49에, 선전종합지수는 8.50포인트(0.44%) 상승한 1919.59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휴장한 이후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강행하자 중국도 일부 미국산 제품에 10~1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이날 장중에도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연방 우정국(USPS)이 중국과 홍콩으로부터 발송되는 소포를 더 이상 취급하지 않기로 했고,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에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대미 관세 부과가 오늘 10일 시작돼 양국간 협상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상하이 증시에서 항공, 보험, 운송 인프라, 항공 화물 운송 및 물류 업종이 하락했다. 선전 증시에서는 생명공학, 기술 하드웨어, 전자 장비 및 부품 업종이 올랐다.

    위안화는 소폭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5위안(0.006%) 내린 7.169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2.3을 밑돌았다. 전달의 52.2보다도 낮았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하락한 7.2877위안을 나타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92.87포인트(0.93%) 하락한 20,597.09에, 항셍H 지수는 77.36포인트(1.01%) 하락한 7,566.27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다 소폭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3.11포인트(0.09%) 오른 38,831.48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등락하다 0.27% 오른 2,745.41에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도요타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하는 듯했으나 폭이 크진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3월로 끝나는 2024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이 전기 대비 9% 감소한 4조5천200억엔(한화 약 42조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회사는 순이익이 전기 대비 28% 감소한 3조5천700억엔(33조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품질인증 부정 등으로 인한 생산 정체가 풀리고 채산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엔화 약세도 실적에 호재가 됐다.

    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기 대비 12% 감소한 4조7천억엔(44조4천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12월 매출은 전기 대비 5% 증가한 35조6천735억엔(337조원), 순이익은 4% 증가한 4조1천3억엔(38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관세를 주고 받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대미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는 10일인 만큼 그전에 협상이 이뤄질지가 관심이다.

    혼다 주가가 닛산과의 합병 MOU 철회 보도에 급등했다. 혼다의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닛산자동차는 급등락하다 거래가 정지됐다.

    달러-엔 환율은 실질임금 상승에 힘입어 대폭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65% 하락한 153.260엔을 나타냈다. 작년 12월 일본 실질임금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6%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 소식에도 양국 간 협상에 대한 기대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67.62포인트(1.61%) 상승한 23,161.58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면서 협상 기대가 지지력을 제공했다.

    다만, 아시아 시각으로 점심 무렵 미국이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에도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이날 대만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를 따라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해 대체로 횡보했다.

    TSMC(TWS:2330)와 훙하이프리시전, 미디어텍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2시 3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오른 32.876대만달러에 거래됐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