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하락…엔은 '日임금↑'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 달러화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하면서 내림세를 타고 있다.
엔은 일본의 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5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7.610로 전장 마감 가격(107.936)보다 0.326포인트(0.302%) 하락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있긴 하지만 해결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넥스유럽의 닉 리스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는 "오늘 아침 달러 약세는 최근 추세의 연장선으로 보이며 관세 위험은 계속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통화 시장이 세계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과소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환율에 대한 최소한의 관세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으며, 예상보다 훨씬 낮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8만3천명 증가했다.
수정된 지난해 12월 증가폭(12만2천→17만6천명)보다 많다. 시장의 전망치도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15만명 증가로 나타났다.
달러-엔 환율은 152.994엔으로 전장보다 1.271엔(0.824%) 급락했다.
임금 상승에 따라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매월 근로 통계조사에 따르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임금은 작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겨울 보너스 덕에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현재 일본이 인플레이션 상태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쓰비시UFJ의 데릭 핼페니 수석 외환 전략가는 "데이터를 보면 BOJ는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062달러로 0.00212달러(0.204%) 상승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1월 합성 PMI 확정치는 50.2로 전달(49.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예비치와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한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망치(화면번호 8808)는 50.2로 나타났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171달러로 0.00287달러(0.230%)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02로 0.0081위안(0.111%) 내려갔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290캐나다달러로 0.0028캐나다달러(0.196%) 하락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6362페소로 0.1441페소(0.703%)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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