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무역전쟁 우려 완화ㆍ美서비스업 부진
  • 일시 : 2025-02-06 06:35:34
  • [뉴욕환시] 달러 이틀째↓…무역전쟁 우려 완화ㆍ美서비스업 부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여파다.

    엔은 일본의 실질임금 상승에 따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사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695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4.265엔보다 1.570엔(1.018%) 하락했다.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매월 근로 통계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6% 늘면서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현재 일본이 인플레이션 상태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050달러로 전장보다 0.00200달러(0.193%) 상승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2로 전달(49.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민간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한 것이다. 예비치와 시장 전망치(50.2)에 부합한 결과다.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날 인플레이션 위험이 양방향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설정하는데 민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화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58.88엔으로 전장보다 1.33엔(0.830%)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030달러로 전장보다 0.00146달러(0.11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7.616으로 0.320포인트(0.296%) 하락했다.

    미국의 민간고용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시장의 주목도가 더 큰 서비스업 업황은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8만3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5만명)를 크게 상회했다. 전달의 수치(12만2천→17만6천명)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54.3으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뉴욕 오전 10시 ISM의 발표 직후 달러인덱스는 107.293까지 밀리면서 일중 저점을 찍었다.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삭소마켓츠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을 유발하기보다는 특정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으로 관세를 주로 사용할 것"이라며 "이런 인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의 채권 전략 책임자인 조던 로체스터는 "관세에 대한 위험회피가 해제되면서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서 "한달 정도 (관세) 유예는 지금 당장 (프리미엄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속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는지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안화는 강세를 사흘째로 연장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34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위안(0.067%)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13캐나다달러로 0.00050캐나다달러(0.035%) 떨어졌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5957페소로 0.104페소(0.506%)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0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3.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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