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경상흑자 990억달러…역대 2위
  • 일시 : 2025-02-06 08:00:00
  • 지난해 연간 경상흑자 990억달러…역대 2위

    12월 경상수지 123.7억달러 흑자…역대 3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역대 2위의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은 월간 기준 역대 세 번째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100억5천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늘었고, 20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 이어졌다.

    이런 월간 경상흑자는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월간 최대 흑자는 지난해 6월의 131억 달러, 두 번째는 2016년 6월의 약 124달러였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기준 경상수지 흑자는 990억4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5년 1천51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양호한 수출에 기반한 대규모 상품 수지 흑자가 12월 대규모 경상흑자를 이끌었다.

    12월 상품수지는 104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633억달러)이 전년 같은 달보다 6.6% 증가했다.

    한은은 "반도체 등 IT품목 증가세가 지속하고 승용차와 화공품 등의 감소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입(528억7천만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4.2%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1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19억5천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 폭이 11월 7억6천만달러에서 9억5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1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47억6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3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 배당 중심으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이자소득 수지도 12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7억1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계정은 93억8천만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전월의 108억1천만달러 증가보다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금융계정은 952억1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8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주식투자가 5억 달러 늘었고, 채권투자도 3억6천만달러 확대됐다.

    한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주식투자가 증가 전환했다"면서 "채권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약화 등으로 증가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34억3천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월(-32억7천만달러)에 이어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5개월 연속 순매도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도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11월에 11억4천만달러가 유입됐지만, 12월에는 3억7천만달러 줄었다.

    한은은 "연말 계절적 영향으로 채권투자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69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반도체와 화학소재 업종으로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2억3천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밝혔다.

    기타투자에서는 순자산이 42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자산이 3억2천만 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39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4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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