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결제수요·미중 합의 지연에 상승…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40원 후반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 지연에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7분 현재 전장대비 4.10원 오른 1,448.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445.5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음에도 전날 급락한 데 따른 '숏 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달러화는 관세 부과를 놓고 미·중이 협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에 뉴욕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실질임금이 2개월 연속 상승함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부터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11시께부터 달러-원은 상승 폭을 확대해 다소 빠르게 1,440원 후반대까지 올랐다.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미국과 중국의 합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달러 매수세가 다소 유입됐다고 딜러들은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에서 매파로 통하는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은 2025년 회계연도 하반기에 적어도 1% 내외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러-엔은 한때 151.810엔까지 밀렸다가 소폭 반등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중 관세관련 합의가 나오는지 주시하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결제수요가 나왔고, 미·중 합의가 지연됨에 따라 숏포지션에 대한 이익실현성 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어 비디시한 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장에서 전날처럼 중공업 처리 물량이 유입되면, 1,442~1,452원 범위에서 좀 더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인덱스를 반영해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오후 장에서 딱히 이벤트가 있을 것 같지 않아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것을 반영해 전장보다 1.20원 오른 1,44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9.20원, 저점은 1,444.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60엔 내린 152.2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0달러 내린 1.039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2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90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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