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관세전쟁 우려 진정에 동반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 아시아 증시는 미중 관세전쟁 우려가 다소 진정된 영향에 동반 상승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1.17포인트(1.27%) 오른 3,270.66에, 선전종합지수는 44.96포인트(2.34%) 상승한 1,964.55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관세전쟁 우려가 남아있지만 딥시크 충격파의 여진이 지속되며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성장 기대가 큰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자금이 유입됐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 주가는 전일 8% 가까이 오른데 이어 이날도 장중 약 5% 뛰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화웨이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8천600억위안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반도체 외에 자동차 부품, 기계, 전기장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선전 증시에서는 전자장비, 통신 장비 등이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RP를 2천755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4천800억위안이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43% 상승한 20,891.62에, 항셍H 지수는 1.64% 오른 7,690.35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에 발맞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35.05포인트(0.61%) 오른 39,066.53을, 토픽스 지수는 6.79포인트(0.25%) 상승한 2,752.2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가 관세 우려 완화에 상승하자 일본 증시도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오르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돌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선물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만 엔화 강세로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물가 상승 위험을 막기 위해 단기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무라 위원은 "물가 상승위험을 억제하고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기금리를 올해 후반 적어도 1% 정도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며 중립금리가 최저라 해도 1%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금리를 현행 0.5%에서 0.75%로 올린다고 해도 실질금리는 크게 마이너스라며 "긴축까지는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무라 위원 발언에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1엔대로 하락(엔화 강세)했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주에 보통 악재로 여겨진다.
닛케이 지수는 0.05%까지 상승률을 줄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달러-엔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혼다와 경영통합 협상을 중단한 닛산자동차가 한때 6% 급등했다.
노무라 주가는 실적 호조에 16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명 연예인에 대한 '성 상납' 의혹에 휘말린 일본 후지TV의 지주사인 후지미디어홀딩스는 목표가 상향 소식에 장중 5% 가까이 올랐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16% 하락한 152.440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 마감한 가운데 대만 증시에서도 주요 대형주와 전통 산업주가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55.02포인트(0.67%) 상승한 23,316.60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관세 우려가 다소 잦아들며 모두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TSMC(ADR)이 2% 넘게 오르면서 이날 대만에서 TSMC(TWS:2330) 주가도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 등 대형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고, 기계, 전기, 철강, 건설 등 전통 산업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자동차와 해운,관광업종 지수는 하락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오후 2시 3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7% 오른 32.840대만달러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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