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총재 "디스인플레 지속…금리 더 낮출 수 있을 것"(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6일(현지시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지속하면서 은행 금리를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로, 얼마나 빠르게 할지는 회의마다 판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영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철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BOE 가이던스에 '신중한(Careful)'이라는 단어가 담긴 데 대해서는 '점진적(Gradual)'과 동시에 읽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베일리 총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일시적인 비용'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시적인 비용으로 가정용 에너지 요금을 지목했다.
베일리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오기 전에 약 3.7%를 정점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은행 금리 관련 "지속 가능하게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도가 하락했으며, 은행 담당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가격에 더 민감해지고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일리는 이를 두고 "수요 감소와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날 노동 시장은 냉각되고 있다"면서 "그 맥락은 경제 활동이 약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영국 채권(길트) 수익률이 상승한 데 대해서는 "영국과 미국 채권 간 스프레드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영국만 특정한 움직임이 아니라 채권에 대한 글로벌 재평가였다"고 해석했다.
데이브 램스덴 부총재는 "영국 국채 시장은 매우 질서 있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든 뉴스에 대한 반응으로 일부 재평가가 있었지만, 매우 질서 있게 대응해 왔고, 기능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총재는 '일반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약한 성장의 조합을 설명하는 데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지'라고 물은 데 대해 "저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사실 그 단어에는 정확한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오늘의 판단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있다는 견해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요점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발 무역전쟁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 분열이라고 부르는 방향으로 광범위하게 이동한다면,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는 관세가 어디로 가는지 기다려야 할 뿐"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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