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감원 계획 5만명…전월비 28%↑
  • 일시 : 2025-02-06 23:38:26
  • 美 1월 감원 계획 5만명…전월비 28%↑

    "2월 초부터는 주요 감원 발표 이어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약 5만명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지난 1월 4만9천795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12월의 3만8천792명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전년 동기의 8만2천307명과 비교하면 40% 급감했다.

    1월 수치는 2022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감원 규모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1월은 감원 발표가 비교적 조용했던 시기지만 2월 초부터 주요 감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1월에 기술 업종은 7천488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해 전체 업종 중 감원 규모가 가장 컸다. 전월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기술 업종은 2022년 이후 감원이 지속해 가장 많았으며 이 기간에 누적 감원 규모는 40만6천679명에 달했다.

    챌린저 부사장은 "기술 기업들은 AI(인공지능) 통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효율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감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소매 업종은 6천419명의 감원을 발표하며 전월 대비 96% 증가했다.

    서비스 업종의 감원 계획은 4천930명으로, 전월 대비 106% 증가했다.

    자동차 업종은 4천549명의 감원을 발표하며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했다.

    미디어 업종의 감원 계획은 624명으로 집계됐다. 전월(490명) 대비 27%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836명) 대비 41% 감소했다. 특히 뉴스 미디어(디지털·방송·인쇄 포함)는 192명의 감원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528명)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2019년 이후 1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밝힌 주요 감원 사유는 기업 폐쇄(1만6천123명), 구조조정(1만2천618명), 경제 상황 악화(8천159명) 등으로 나타났다. 비용 절감(2천425명), 수요 감소(1천328명) 등도 감원 이유로 지목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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