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銀, 코로나 사태 후 첫 50bp 인하…추가 '빅컷' 시사
  • 일시 : 2025-02-07 04:50:42
  • 멕시코 중앙銀, 코로나 사태 후 첫 50bp 인하…추가 '빅컷' 시사

    트럼프 관세 위협보다 성장 우려에 무게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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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올해 첫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9.50%로 5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다섯번 연속 인하가 이뤄지면서 기준금리는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낮아지게 됐다.

    멕시코 중앙은행의 '빅 컷'(50bp 인하)이 등장한 것은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중앙은행은 2020년 3월부터 8월까지 다섯번 50bp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대부분 전문가는 50bp 인하를 점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성장 둔화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예측이 훨씬 우세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멕시코 페소는 "(트럼프 대통령의)관세 부과 발표 후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관세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한 뒤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멕시코 경제의 약세는 2024년 4분기에 위축을 기록하면서 심화했다"면서 고용은 둔화했고, 성장에 대한 위험은 하방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아울러 "앞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조정하고 비슷한 규모로 조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플레이션 환경이 제약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하 사이클을 지속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빅 컷이 또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올해 4분기 전품목(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3.3%로 유지했다.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3.3%로 변동이 없었다.

    이날 결정은 5명 정책위원 중 찬성 4명 대 반대 1명의 표결로 이뤄졌다. 1명은 25bp 인하를 주장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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