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폭↑…파운드, BOE '빅컷 등장→견제'에 등락
  • 일시 : 2025-02-07 06:54:36
  • [뉴욕환시] 달러 소폭↑…파운드, BOE '빅컷 등장→견제'에 등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파운드는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인하 결정을 소화하면서 출렁거렸다. '빅 컷'(50bp 인하)을 주장한 위원이 2명이나 있었다는 소식에 급락하던 파운드는 이후 BOE 총재가 '신중론'을 강조하자 낙폭을 절반 가량 축소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8주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53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2.695엔보다 1.165엔(0.76%) 하락했다. 4거래일 연속 밀렸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12월 9일(151.216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앞서 BOJ의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은 "BOJ는 명목상 중립으로 간주하는 수준, 즉 최소 1% 내외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즈호증권의 쇼키 오모리 수석 글로벌 데스크 전략가는 "다무라는 매파로 알려졌지만, 그의 발언은 엔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오모리는 안전자산으로서 엔에 대한 선호도 강세의 이유로 거론했다.

    브레드 베히텔 제프리스 외환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오늘 엔화 매수세가 상당해 보인다"면서 "금리와 매우 상관관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890달러로 전장보다 0.00160달러(0.154%)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4400달러로 0.00630달러(0.504%) 낮아졌다. 한때 1% 남짓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BOE가 이날 통화 정책회의를 개최하고 기준 금리를 인하(4.75→4.50%)한 데다 빅컷(50bp 인하)을 주장한 위원이 2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오자 1.242달러대에서 1.236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빅 컷 반대표가 2명 나온 표결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라"며서 "우리는 회의 때마다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 칼 샤모타는 "파운드화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 "서비스업 중심의 영국 경제는 무역 전쟁 위험으로부터 대체로 보호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7.670으로 전장보다 0.054포인트(0.050%) 올랐다. 3일 만에 상승이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7시 BOE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108선을 돌파했지만, 1시간반 뒤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나오자 다시 107대 후반으로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대비 1만1천명 증가했고,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21만3천명 또한 웃돌았다.

    ING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념적 목적이 아닌 거래적 목적으로 관세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달러 조정이 너무 오래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터너는 "(트럼프 대통령이) 2분기에 더 구조적이고 광범위한 관세를 다시 적용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서 "우리는 달러가 강해지길 바란다"면서 강달러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53위안으로 전장보다 0.0019위안(0.026%)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04캐나다달러로 0.0090캐나다달러(0.063%)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는 중앙은행의 빅 컷에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페소 환율은 20.4595페소로 0.1362페소(0.661%) 떨어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9.50%로 50bp 인하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0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5.5%로 책정했다. 전장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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