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개별주식 ELS' 최초 출시…NH證, 사모 이어 공모 ELS 발행 준비
공모 ELS 10만원 단위 투자가능…일본증시 직접투자 어려운 투자자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NH투자증권이 일본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 일본주식 ELS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개별주식 ELS가 최초로 나오면 국내 종목과 미국 종목에 집중된 ELS 기초자산이 다변화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중공업, 소프트뱅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 공모 ELS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NH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도쿄일렉트론과 미쓰비시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사모 ELS를 발행했다. 엔화 통화로 발행했고, 낙인배리어 40%에 조기상환 시 연 10% 수준의 수익률을 지급하는 구조였다.
공모 ELS의 낙인배리어는 35~40% 수준으로 낮게 설정하며 버퍼를 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개별주식 공모 ELS의 발행은 금융당국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이번 달 말에서 다음 달 중 사모와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ELS 시장에서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엔비디아, 테슬라 등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과 기업들의 투자 확대 등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로 환차익 기대와 함께 일본의 내수 진작 기대도 오르고 있다.
이런 기대 속에 투자자들은 일본 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투자해왔지만, 개별종목을 선택할 수는 없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일본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 ELS가 최초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주식 ELS는 일본 개별 알주식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일본 주식은 최소 100주 단위로 매매하는 '단원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국내 개인 투자자의 투자 접근성이 떨어진다.
일례로 도쿄 일렉트론의 1주 가격은 현재 2만6천580엔인데 이를 100주로 환산하면 원화로 약 2천539만원에 달한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일본 주식의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시행되고 있지 않아 소액 투자가 힘든 상황이다.
반면 공모 ELS의 경우 10만원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가 어려운 투자자 대상으로 소구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직접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선택지를 넓힌다는 게 NH투자증권의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낙인배리어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10% 이상의 확정 수익을 주는 스텝다운 ELS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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