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저가매수에 1,440원대 지지력…0.10원↑
  • 일시 : 2025-02-07 16:38:11
  • [서환-마감] 저가매수에 1,440원대 지지력…0.10원↑

    美고용지표 관망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대기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아시아 통화 약세를 빌미로 저가매수가 유입해 1,440원대에 지지력을 받았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10원 상승한 1,447.8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정규장 종가보다 2.20원 내린 1,445.50원에 개장했다.

    간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원화는 엔화 강세에 연동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로 150.9엔까지 떨어졌다.

    최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 점도 원화에 긍정적인 재료였다.

    하지만 엔화가 약 8주 만의 고점까지 반등해 달러-엔은 되돌림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도 개장가 부근인 1,445원대에 지지력을 확인하며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장중 저점은 1,445.10원으로 전날(1,444.10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틀 연속 1,440원대 중반에서 수급상 매수세가 우위를 차지했다.

    이날(현지시각)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도 작용해 실수급과 포지션 베팅 의지가 제한적인 분위기로 전해졌다. 주간 현물환 거래량은 이틀 연속 60억 달러대에 머물렀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감도 계속됐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공동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일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 국가들과 함께 선명한 기치로 자유무역·다자주의를 주장하고,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의 도전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국제 무역의 질서 있고, 안정적인 발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장중 7.29위안대로 레벨을 높이며 등락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민연금의 환헤지의 본질은 위험관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국과 연금의 외환(FX) 스와프 협력은 양 기관에 모두 이롭다고 밝혔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시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전월치 25만6천 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밤 미국 비농업 지표에 따라 환율은 위아래 다 움직일 수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고용시장 영향이 크다 보니, 어제와 오늘은 하단이 1,444원~1,445원에 막힌 채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환율 하락 폭이 커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바닥(하단)을 다지는 국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지난번 고용지표가 호조였지만, 이번(1월) 비농업 고용의 예상치가 낮다"며 "최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늘어나면서 달러 약세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는 언급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언제든 달라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20원 내린 1,44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8.80원, 저점은 1,445.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4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2,521.92에, 코스닥은 0.35% 상승한 742.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1.6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8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7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7.79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1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8.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4원, 고점은 198.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17억9천만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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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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