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비농업 고용, 예상 미달이지만 실업률도 하락(종합)
신규 고용 14만3천명…실업률은 4.0%로 하락
'뜨거운' 임금 상승률 0.5%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3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17만명과 비교해 2만7천명 적은 수치다.
작년 12월 신규 고용 수치는 기존 25만6천명에서 30만7천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11월 신규 고용치도 21만2천명에서 26만1천명으로 수정됐다.
다만 1월 실업률은 4.0%를 기록하며 직전월의 4.1%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규 고용 수치는 둔화했으나 실업률도 낮아진 것이다. 실업자는 총 680만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보건의료, 소매업, 사회복지 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한 반면, 광업 및 채굴 부문에서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부문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4만4천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했다. 병원(1만4천명), 요양 및 거주 시설(1만3천명),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1만1천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매업 부문에서도 3만4천명의 고용 증가가 확인됐다. 특히 종합 소매업(3만1천명)과 가구 및 가정용품 소매업(5천명)에서 일자리가 늘어났다. 다만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소매업에서는 7천명이 감소했다.
사회복지 부문에서는 2만2천명의 고용이 증가했으며 이 중 개인 및 가족 서비스 업종이 2만명을 차지했다.
반면 광업 및 채굴 부문에서는 8천명의 고용이 감소했다. 주로 광업 지원 서비스(8천명)에서 감소세가 집중됐다.
이외의 산업군, 즉 건설, 제조업, 도매 및 소매 거래, 운송 및 창고업, 정보, 금융활동, 전문직 및 기업 서비스, 레저 및 숙박업 등에서는 고용 변동이 크지 않았다.
1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6%를 기록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17달러(0.5%) 상승한 35.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한 수치다.
주간 노동 시간은 34.1시간으로, 전월보다 0.1시간 감소했다.
1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후 미국 국채금리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발표 직후 8bp 정도 급락하던 10년물 금리는 이내 급반전 후 5bp가량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순간적으로 108선을 회복했으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107선 후반으로 내려왔다.
탄탄한 고용과 뜨거운 임금 상승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은 더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8.5%로 반영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의 16.0%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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