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2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 67.8…기대 인플레 '급등'(상보)
  • 일시 : 2025-02-08 01:34:15
  • 미시간대 2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 67.8…기대 인플레 '급등'(상보)

    1년 기대 인플레이션 4.3%로 한 달 새 1%포인트 뛰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월 들어 꺾였다. 특히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례적으로 급등하면서 물가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확정치 71.1에서 4.6%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8% 급감했다.

    2월 수치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71.1도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2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전월의 3.3% 대비 1%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며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다.

    미시간대의 조엔 후 디렉터는 "지난 14년간 1개월 사이에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1%포인트 이상 상승한 사례는 5번뿐"이라며 "현재 수치는 팬데믹 이전 수준 2.3~3.0%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직전월의 3.2%에서 3.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인 현재 경제 상태를 반영하는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68.7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7.2%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3.5% 급락했다.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67.3을 기록하며 전월과 비교해 2.9% 내려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5% 떨어졌다.

    후 디렉터는 "공화당원과 민주당원, 무당파까지 모든 정치 성향의 소비자들이 1월 대비 심리 지수가 하락했고 모든 연령대와 자산 계층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며 "모든 5개 지수 항목이 악화했는데 특히 내구재 구매 여건 지수가 12% 하락한 것은 관세 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재정 전망에 대한 기대치도 전월 대비 약 6% 하락했는데 모든 정치 성향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며 "많은 소비자가 향후 1년 내 높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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