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실리콘밸리서 뜨는 키워드 '하이 에이전시'는 무엇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하이 에이전시(High Agency)'라는 개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한동안 기술 분야에서 '셀프 스타터(self starters)'와 '디스럽터(disruptors)'로 스스로를 묘사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모두 '하이 에이전시'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주어진 환경을 뛰어넘어 스스로 기회를 창출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의미한다. 테크 창업가 앤드류 영은 이를 "완벽한 환경을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X(구 트위터)와 레딧에서 관련 언급이 500% 증가했고, 기업들은 구직 공고에서 '하이 에이전시' 인재를 찾는다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이 개념이 주목받는 데는 일론 머스크의 영향이 크다.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를 이끄는 그는 직관적이고 거침없는 결단력으로 대표적인 하이 에이전시형 리더로 평가된다.
하이 에이전시 개념은 2016년 피터 틸의 투자사 매니징 디렉터였던 에릭 와인스타인이 처음 언급했다. 그는 이를 "조건에 순응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라고 설명했으며 이후 실리콘밸리에서는 성공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나친 자기 주도성과 규칙을 무시하는 태도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극단적 하이 에이전시의 부작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단순히 뛰어난 경력보다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하는 '하이 에이전시'형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다. (강수지 기자)
◇ '중2병' 中 소녀, 2억원 가치의 엄마 보석 단돈 1만원에 팔아
'중2병'의 무서움이 중국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의 한 10대 소녀가 본인의 입술 피어싱 액세서리를 사기 위해 엄마의 14만달러(약 2억원) 가치의 보석을 훔쳐 단돈 8달러(약 1만원)에 팔았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육아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불러왔다.
상하이에 사는 왕씨는 10대 딸인 리가 자신도 모르게 약 14만달러에 달하는 보석을 헐값에 팔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에 신고했으며 조사 결과 사춘기 반항기를 겪고 있는 딸이 용돈을 벌기 위해 집에서 물건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도난당한 보석에는 옥 팔찌·목걸이 등이 포함됐다.
리는 엄마의 보석이 가짜로 착각하고 지역 시장의 옥 재활용 가게에 팔았다. 그녀는 입술 피어싱을 한 사람을 봤는데 멋지다고 생각해서 하나 갖고 싶어 보석을 판 것이라고 경찰에 설명했다. (이윤구 기자)
◇ 뉴욕시 혼잡통행료 시행으로 한달간 차량 백만대 줄어
뉴욕시가 혼잡통행료를 시행하면서 맨해튼에 진입한 차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부터 2월 4일 약 한 달 간 맨해튼 중심상업지구에 진입한 차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0만대 줄어들었다.
매주 뉴욕 맨해튼의 거리에 평균 25만대의 차량이 덜 진입한 셈이다. 차량 통행량이 7.5% 정도 감소했다고 MTA 측은 설명했다.
혼잡통행료는 맨해튼 센트럴파크 남단 60번가 밑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부과된다. 통행료는 시간과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혼잡 시간대 9달러가 부과된다. (임하람 기자)
◇ 홍콩계 펀드, 도큐 플라자 긴자 1천500억 엔 이상에 인수
홍콩계 펀드인 가우캐피탈 파트너스가 상업시설 '도큐 플라자 긴자'(도쿄 주오구)를 인수한다.
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우캐피탈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긴자 주변의 소비자 수요가 앞으로도 강할 것으로 보고 이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10억 달러(약 1천500억 엔)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수 후 회사는 이름을 변경하고 2026년부터 시설 리노베이션에 착수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 구의 상업용 토지의 표준 토지 가격은 2024년에 전년 대비 9.7% 올랐다.
도심의 토지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해외 자금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닛세이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외국 자본의 일본 부동산 매수 규모는 지난해 전체 기간 동안 약 2조 2천억 엔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큐 플라자 긴자는 도큐 랜드 주식회사가 2016년에 오픈한 상업 시설로 레스토랑, 패션, 잡화 등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고객 교통량 감소와 이익 악화로 회사는 자산 재편의 일환으로 2023년 매각한 바 있다. (윤시윤 기자)
◇ "퇴직 압박받는 美 공무원, 민간 취직 쉽지 않을 것"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연방정부 직원 수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의 자발적 퇴직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들의 민간 부문 이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악시오스는 연방정부 구조조정 정책으로 최소 2만명의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퇴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기 정부는 민간 부문으로의 이동을 독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민간 채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우려했다.
6일 CNN에 따르면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고용시장은 전직할 기회가 많지 않은 상당히 정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실제 4일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0만건으로 11월 대비 55만6천건 감소했다.
실업자들이 새 직장을 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과 2023년에 8~9주가 소요된 반면 현재는 10.4주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6개월 이상 쉬는 장기 실업자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노동시장 데이터 업체인 라이트캐스트의 론 헤트릭 이코노미스트는 사이버 보안 등의 경력을 가진 공무원들은 민간에서 일자리를 찾는 게 수월하지만 일반 행정직은 이직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직이라고 해도 경쟁이 치열하고 기존 직원의 퇴직 시기가 늦어지고 있어 지원자 풀이 향후 더욱 붐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800년 日 신사 역사상 첫 女 사제 임명
요미우리신문은 6일(현지시간)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에 있는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신사 신사에서 여성 사제 두 명이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사의 역사 800년 동안 처음으로 여성이 사제를 맡게 됐다.
30대인 히로요 사쿠라와 41세의 소노코 코야마 사제는 신사에서 거행될 의식을 준비하며 사제로서 활동 중이다. 대학에서 신도 학부를 졸업해 사무원 등으로 일하다가 사제로 뽑혔다. 공식 직함은 고위 사제를 돕는 '슈시'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800년 만에 첫 여성 사제다 보니 신사 내에서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를 들어 일부 장비가 모두 남성용 사이즈로만 돼 있어 일부를 대체하거나 수작업으로 고치는 식이다. 수행을 위한 시설에서도 여성을 위한 배려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도 신임 여성 사제들은 본인들의 발자취가 후대 여성 사제를 위한 길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 신사에서는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여성 사제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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