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트럼프 관세위협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 달러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5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200로 전장 마감 가격(108.072)보다 0.128포인트(0.118%)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상호관세 방침도 공개한다.
OCBC의 투자 담당 임원인 바수 메논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가 그가 나중에 완화할 수 있는 협상 전략인지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시장은 긴장하고 변동성을 커질 것이며, 투자자는 시장 혼란이 더 커질 가능성을 대비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분석가는 "추가 관세 인상으로 세계 무역이 더 광범위하게 혼란에 빠질 위험이 높아진 것은 미국 달러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유로-달러 환율은 1.03234달러로 0.00046달러(0.045%)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 '경고 성명'을 내고 강력한 대응을 선언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날 총선 텔레비전 토론에서 트럼프 관세에 대한 EU 차원의 대책이 있는지 묻자 "우리는 EU로서 1시간 안에 조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TF1과 인터뷰에서 유럽이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도 1.23911달러로 0.00163달러(0.131%)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1.903엔으로 0.595엔(0.393%) 상승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281달러로 0.001달러(0.159%) 올랐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4338캐나다달러로 0.00570캐나다달러(0.3995) 상승했다. 캐나다는 미국에 알루미늄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JP모건은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1.50캐나다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