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표…"車·반도체 검토"(종합)
  • 일시 : 2025-02-11 08:57:57
  •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표…"車·반도체 검토"(종합)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정윤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관세에 "예외나 면제 조치는 없다"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드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는 캐나다산과 멕시코산을 포함해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금속의 완성품도 포함돼 무역 상대국에 대한 예외가 없도록 했다.

    백악관은 또 최소한으로 가공된 중국산 철강이 수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철강을 주조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북미 표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3월 4일 발효될 예정이다.

    외신들은 미국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산업을 지키기 위해 일부 동맹국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조치가 한층 강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 멕시코를 포함한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금속을 수입하는 미국 제조업체의 비용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번 조치가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자에게 도움이 되고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단순히 무역의 문제가 아니다"며 "철강과 알루미늄과 같은 중요 산업을 외국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무역 상대국들이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철강 제품을 잘못 분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감독을 강화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보편 관세로 압박하고 상호 관세 카드까지 꺼내든 데 이어 나온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이틀내 상호관세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가들이 보복에 나설 경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jhm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