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자동차·반도체 추가 관세 경계…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 중반으로 상승폭을 약간 키웠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대비 2.00원 오른 1,453.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1.30원 오른 1,452.50원에 개장했다.
오전 중 달러화는 1,451.80원을 저점으로 점차 고점을 1,454원대로 높였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편 관세에 이어 자동차 등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소식이 나오면서 미국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우리나라에 미치는 미국 관세 영향이 구체적으로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것 같고 위안화 약세 연동하면서 올랐는데 네고물량에 막혀서 다시 빠졌다"며 "아직 환율에 크게 연동될 만한 이슈가 없어 크게 움직이지는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1,450원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장중 변동성이 크지는 않아 오후에도 이 정도로 갈 수 있다"며 "어제부터 1,450원대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는 장세"라고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좀 더 구체화 되기를 기다리는 양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소폭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54.60원, 저점은 1,451.8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0.5% 정도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4엔 오른 151.9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하락한 1.0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99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76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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